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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의 넋두리

구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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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의 넋두리(조국영해의 심장은 뛰고 있다.)

그대, 목소리를 잊었는가
바다 위 외로운 허공에 아련히 피어올라
나의 가슴에 촘촘히 맺히던
그 목소리를 잊었는가

그대, 웃음을 잃었는가
슬픔과 아픔과 눈물을 알지 못하는 사람마냥
그리도 해맑게 웃던
그 웃음을 잃었는가

그대, 나를 보지 못하는가
깊고 푸른 바다같음으로 한없는 신뢰를 주던
그 눈빛을 이제 더는 볼 수없는가

그대, 어찌 듣지 못하는가
남겨진 이들의 슬픔과 그리움이 불러도 어찌하여 듣지 못하는가

잡아주지 못한 손이 애달프게 서운하다 느껴질 때

잊지 말아다오.
그대 이름 기억하는 사람있음을.

하지못한 말도
이루지 못한 꿈도 많아
그대 누운 차디찬 흙바닥이 더없이 서럽다 느껴질 때

잊지 말아다오.
조국영해의 푸른 심장은 너로인해 뛰고 있음을.
pcc-772.jpg (156.2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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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솔 11.07.22 11:20:34 수정 답변 삭제
이 시는 천안함 피격의 아픔을 겪던 시절 상부에서 천안함 관련하여 수필, 시, 사진 등의 장병문학을 모집하였는데 그중 시부문으로 하나 올렸던 것입니다.
사실 부서별 종합을 하지못해 애를 먹던 계획관 후배가 안쓰러워 제출했던 건데 운이 좋아 입선의 영광을 누렸지요;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스러져간 호국선열들의 그 희생으로, 그 댓가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발뻗고 누워있기도 하구요.
그들의 고귀한 정신을 잊지말고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안아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천안함 46+1용사들 영원하라!!
잊지않으리!!
영원히 기억될 그 이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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