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른 한 네티즌의 홈페이지에서 제로보드 5의 개발을 알리는 희망찬 분위기의 글을 보게 되었다.
글은 메신저의 들뜬 기분이 여지없이 드러나 있었고 제로보드의 개발자인 제로님의 개인웹사이트이자 제로보드 공식사이트인 nzeo.com의 관련공지글을 링크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너도나도 친절한 홍보맨이 되기를 자처하여 여기저기에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 제로보드라는 프로그램은 1999년 '제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개발자에 의해 탄생되었고 종전 무료게시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관리의 편의성, 사용자중심적인 획신적인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개발자뿐 아니라 많은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아래 기능과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공식사이트인 http://nzeo.com 에서는 제로보드를 사용하는 수많은 유저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스킨이 하루에도 수개씩 업데이트되며 제로보드를 좀 더 기능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유용한 팁공유라든지 제로보드 사용기등 제로보드를 사랑하고 사랑하게된 사용자들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바람이 불고 있는 중이다.
제로보드5의 탄생으로 이 따뜻한 바람은 점점 더 풍요롭고 굳세어지지 않을까 한다.
(이미 예고소식에서부터 기존사용자들은 기대에 한껏 부풀어오르고 있는 중이다.)
나는 여기서 제로보드가 갖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제로보드는 성장하는 동안 꾸준히 사용자들의 제로보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왔다.
제로보드로서도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충성스런(?) 회원이 많아지는 것이 반갑겠지만 사용자들은 그저 자신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기능들이 제공되었기에 자연히 끌리게 된 것일 뿐이었다.
제로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사이트제작에 관심있는 사용자들 중 대부분은 자신의 사이트 한 켠에 제로보드팁을 공유하는 메뉴를 만들고 관련지식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있다.
그들은 제로보드의 업데이트나 패치소식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공지하며 알려주었고, 이제는 새로운 버전의 탄생을 기뻐하며 사용자들간에 서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이 모든 것들은 회원들에 의해 분명히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
그 힘을 제로보드는 가지고 있다.
개발자가 하나의 게시판을 만든 것뿐만은 분명히 아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게시판을 통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우며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가.
막강한 기능과 시스템을 자랑하면서도 사용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 한줄의 저작권표시.
그마저도 제로보드5에서는 요구하지 않게 될것이라고 하니..
한차례 웹표준바람이 일었고 표준을 지키지 못하는 코드나 뜸한 업데이트, 보안성, 다른 기능성있는 보드의 등장과 강세등으로 제로보드는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로보드의 충성스런 사용자들은 여전히 제로보드를 사랑하며 자신의 사이트를 가꾸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제로보드, 조심스레 기대해보아도 좋을 듯 싶다.
관련링크 :
http://www.nzeo.com/bbs/zboard.php?id=main_notice&no=186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22&article_id=0000162505§ion_id=001&menu_id=001
http://micsland.com/zb5blog/1
http://blog.naver.com/kickthebaby?Redirect=Log&logNo=20024027057
http://dearmai.woweb.net/tt1/entry/제로보드-5는-더이상-제로보드가-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