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제작을 어설프게나마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공존하는 웹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다.
나의 첫번째 웹사이트제작은 우연한 기회에 한국중고등학교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경험도 지식도 캄캄했던 나는 여러 사이트들을 종전 사용자와는 다른 입장에서 둘러보게 되었고 작은 15인치 모니터에서 처음으로 소망이라는 것을 가슴에 품었다.
그리고 빨려들어갈 것 같은 한없는 매력을 가진 한 사이트를 만났다.
'그 곳'엔 감동과 신비로움, 적막과 쓸쓸함, 아름다움, 슬픔 모두가 존재하였고 제작자의 혼이 깃들어 있었다.
나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와 참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나와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의 일부분을 '그 곳'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와 나 사이에는 '그 곳'을 통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졌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창조하고 표현한다.
그리고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에 따라 문화는 끊임없이 재생산 되어진다.
www라는 마을에 살고있는 네티즌들은 지금도 계속 태어나고 성장하고 있다.
이 마을은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가 있으며 '그 곳'으로 향하는 문을 가지고 있다.
이제 모든 길은 웹으로 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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