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중순쯤? 처음으로 개인웹사이트를 만든 후 지인들에게 방문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 중 몇몇이 들어와 인사를 했고 또 그 중 몇몇이 2차, 3차의 방문을 하였다. 그 뒤로는 들어오지 않았다.
당시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막상 만들려고 자리에 앉아보니 넣을 내용이 없어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필요에 의해 만든 것이 아니라 단순히 흥미가 있었기에 만든 것이었고 마땅한 컨텐츠를 확보하지 않았기에 제작의 어려움과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다 영화감상문을 적는 공간을 만들고 내 개인사진과 친구들과의 사진을 올리는 공간과 자유게시판, 방명록을 만들었다.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자유게시판과 방명록정도는 기본이라 한다면 메인컨텐츠는 영화감상문, 사진들밖에는 없었는데 이마저도 자주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점점 방문자가 사라지기 시작해 아무도 들어오지 않자 나조차도 흥미를 잃어 다시 만들고 다시 만들고 했던 사이트가 10개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당시는 누군가 공개한 레이아웃을 간신히 사용하는 정도였고 (지금은 그 때와 생각의 변화만 있었을 뿐, 실력은 그다지 늘어난 것 같진 않다.)그저 내 개인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만 만족을 했기에 더이상의 무언가는 바라지 않았다.
그 뒤로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보다 우연히 "방문자가 내 사이트에서 느끼는 장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방문자는 내 사이트에서 무엇을 보기위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인가?
나는 다시 스스로 내가 자주가는 사이트의 방문목적을 떠올려보았다.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은 다분히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사이트를 방문한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든 누군가와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든지 말이다.
그래서 사용자로 하여금 이 "필요"를 채워주기위해 사이트를 재구성하고 한동안 컨텐츠확보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또 한번의 오픈이 있었고 다시금 실패하였다.
사이트를 튼튼하게 구성하기 위해선 잘 정리된 질좋은 컨텐츠와 보기좋은 디자인, 사용하기 편리한 네비게이션과 기능적인 요소외에도 사이트를 유들있게 운영해나가는 운영자의 운영능력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도 수백개의 사이트가 문을 열고 문을 닫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사이트가 되기란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아직은 초창기이고 다시 또 주저앉지 않기위해 바둥바둥거리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 구솔미디어를 가치있고 매력적인 사이트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 사이트를 조금 더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