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나는 왜 구솔미디어를 만들어가는가? 에 대해 구축초기에 가졌던 목적의식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구솔미디어는 나 자신이 여기저기 다니며 얻은 웹사이트제작에 관련한 정보 중 유용한 정보를 정리하며 적용하고 공개하여 웹사이트를 제작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제작되었다.
나에게 있어 구솔미디어는 시공간을 초월한 커뮤케이션의 수단이고, 정보의 저장공간이며 나 자신만의 개인화된 정보도구이기도 하다.
나에게 만큼은 너무도 소중한 이 매체를 단지 웹브라우저 속에 사각형의 공간안에서 텍스트와 이미지등으로 포장된 이형적인 개념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나를 비롯한 한국사람들은 흔히 디자인에 대한 이름모를 집착을 갖고 있는 듯하다.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이들은 누구나 자신이 만든 사이트가 해당 분야에서 최고가 되길 원하고 주목받기를 원할 것이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제공하는 컨텐츠가 웹사이트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완벽히도 조화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시간만큼 다른 사이트를 둘러보라는 말이 있듯이 웹사이트를 제작함에 있어 벤치마킹은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벤치마킹의 사전적의미는 자기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있는 최고 회사를 모델로 삼아 그들의 독특한 비법을 배우면서 자기 혁신을 꾀하는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리엔지니어링의 개념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의 벤치마킹을 하다보면, 모범이 되는, 따르고 배울만한 굿사이트를 만나게 될 수 있다.
이 경우, 이 굿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지침이나 교훈들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정리하여 자신의 색을 덧입혀 적용해야함이 마땅할 것이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비슷비슷한 웹사이트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효과적인 벤치마킹을 하기위해서는 나름대로의 객관적인 기준이나 과학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적의식이 결여된 채 무분별한 웹서핑을 하다보면 자신이 기획하고 구상하였던 내용들은 사용자들에게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굿사이트의 발견은 자신이 기획하고 있는 시안과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얻어질 수 있는 것으로는 현재 자신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부분까지 손대게 되는 과도한 욕심을 꿈꾸게 되기도 한다.
자연히 자신도 모르게 모방과 도용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제작된 사이트의 경우, 좋게 해석하자면 벤치마킹이요, 달리 말한다면 그것은 모방이다.
나는 내 사이트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가져와서는 안 될 부분까지 욕심을 부렸고 정도의 지나침에 있어 부끄러운 결과를 보게되었다.
이번 일로 인해 웹사이트는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꾸미는 것이나 기술적으로 편리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 내 사이트의 기본적인 목적의식에 충실하게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외형적인 면이 아무리 강조가 되고, 쉽게 판단되어진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외형이 절대적일 수는 없는 것이다.
외적인 요소보다 중요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얻기까지 부던히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사이트로, 앞서가는 사이트로 발전하기 위해 정말로 부던히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