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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솔미디어
웹사이트의 숨은 지배자들..그들의 삶은 무슨 색일까?

거니하우스 운영자 거니님편

구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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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주 5일근무제의 여유를 즐기지만 직업의 특성상 정해진 작업시간이 없어 누구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긴 파마머리의 웹디자이너, 거니를 만나보았다.
거니하우스가 특별한 이유는 거니하우스를 방문하는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또한 반겨주는 운영자 거니의 특별한 친절함이 곳곳에 묻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따뜻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끌어가는 거니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인터뷰를 요청하기위해 거니하우스를 방문하였다.

구솔 : 안녕하세요? 거니님, 거니하우스는 오늘도 활기차군요. 더운데 수고많으시네요.

거니 : 네~ 구솔님 반가워요. 부족한 저에게 인터뷰를 요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구솔 : 거니님을 인터뷰하게 되서 제가 더 영광이죠. ^__^
그럼 시작해 볼까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거니 : 저는 거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거니라고 합니다.
자기소개라고 하니 제가 뭐라도 된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저는 전북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현재 시각디자인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79년생이니 올해 27세가 되는군요.
졸업을 1년 남짓 앞두고 취업과 미래를 걱정하는 여느 대학생들과 마찬가지인 그저 평범한 학생일뿐입니다.
원래 다른 대학교에서 1년동안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었다가 수능 시험을 다시 봐서 지금 다니는 대학에 입학한 늦깍이 대학생이지요.
성격이 그리 활달하지도 못하고 낯가림이 참 심하답니다.
음식점에 배달을 시키는 것 조차 두려워 했었으니까요.
지금은 웹을 통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많이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해가고 있는것 같네요.
또 한가지 특징적인 성격을 이야기하자면 무언가에 하나 빠져있으면 다른 일들은 거의 하지 않고, 그 일이 끝나거나 그 일에 흥미가 떨어졌을때까지 그 일만 붙들고 있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집중력이 좋다고 하는데 제 자신은 그런 성격을 고쳐가고 싶네요.
이것도 타고난 천성이라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아참! 전 건망증이 정말 심하답니다.
방금 문을 잠그고 집을 나섰다가 '내가 문을 잠궜었나?' 하는 생각을 셀 수없이 해봤었고, 열쇠를 손에 들고 있으면서 '열쇠 어디에 두었지?' 라는 생각을 자주 하기도 하지요.
어떤 작업을 하면서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잠자리에 누워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데,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잠이들면 다음날에는 기억을 못 한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메모를 해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저는 TV 를 보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원시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답니다.

구솔 : 저와 비슷한 면이 많으시네요.
저도 낯가림이 심하고 순간 집중력이 강하며 건망증이 심하고 TV를 보지 않지요.. 헤헷;; 정말 거의 비슷하군요.
두번째로 웹디자이너를 택하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거니 : 웹과 관련된 공부를 시작한것은 98년도 부터였습니다.
시작은 이 때부터였고 본격적으로 공부한 것은 군대에 입대한 후부터 였죠.
다른 사람들은 군대에서 군생활하느라 다른것은 신경도 못 쓰는데 전 어떻게 군대에서 이쪽 공부를 하게되었냐구요? ^^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그 쪽에서 처음에 행정일을 했었고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거죠.
XX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라는 신상에 관한 기록때문에 제가 그 일을 맡게 된거였구요.
그리고 자기소개를 보셨으니 아셨겠지만, 저의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 웹상에서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과 맞아 떨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웹디자이너요?? 아직은 배움에 목마른 학생일 뿐입니다.
미래의 거울은 지금부터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제 모습을 비추었을때 자부심을 갖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뿌듯함은 있어요.

구솔 : 웹과 관련된 일을 택하신 분들의 동기는 대체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더군요.
작은 동기였지만 그 기회를 만날 수 있었던 그 순간을 정말 고마워할만큼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미래를 겸손하게 준비하시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다음 질문입니다. 거니님의 평균적인 작업시간대는 어떤가요?

거니 : 웹과 관련된 분들께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웹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정해놓고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웹 에이젼시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기가 하고 싶을때 작업하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밤에 작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야할 일이 많을때는 며칠동안 햇빛을 한번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요.
한번 컴퓨터에 앉으면 몇시간동안 움직이지 않고 작업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허리가 약하고 피로가 쉽게 쌓이는 편이라서 한두시간마다 일어나서 몸을 조금씩 풀어주고 있답니다.
영감이라는 것은 정해진 시간에만 나타나는게 아니거든요.

구솔 : 웹디자인은 끊임없이 생각해야하는 작업이기에 불규칙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겠군요.
순간적인 영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겠네요. ^^
그렇다면 감각을 기르기 위한 거니님만의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으신가요?

거니 : 웹 서핑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을 보면서 단순한 모방이나 복제가 아닌 벤치마킹을 함으로써 자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웹 서핑을 하다가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되는 사이트들은 꼭 즐겨찾기를 해두고, '소스보기'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꼭 살펴본답니다.
필요하면 소스를 복사해 놓기도 하지요.
웹 서핑을 하게되면 시대의 흐름(이를테면 최신 기술이라든지 최근 디자인 추세)을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구솔 : 그렇군요. 저도 소스보기를 해보는데 실력이 실력인지라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를때가 많아요.
하지만 정말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코드의 내용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화된다는 것을 최근 몇 개의 사이트를 둘러보고 깨달았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도.. 또 벤치마킹을 잘하기 위해서도 평소에 웹서핑을 많이 해놓아야겠군요.
거니님은 평소에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는 편인지요?

거니 : 아이디어는 다른곳에 있는게 아닙니다.
지금 보고계시는 것들이 모두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답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보셨나요?
사진을 잘 찍는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점은 '세상은 참 아름다운 것이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본 세상은 그게 비록 인위적인 것일지라도 우리가 평소에 하찮게 느끼던 모든 사물들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답니다.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들려오는 소리가 달라지는 법입니다.
아이디어는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닙니다.
바로 주변의 사물들이 모두 아이디어가 되지요.
우리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무수한 간판이나 홍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항상 자세히 들여다 본답니다.
대충대충 만들어져있는 것 같은 것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왜 그 색깔을 사용했고 그 이미지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

구솔 : 네.. 저도 부족하게나마 웹사이트를 제작하다가 쓸만한 이미지를 좀처럼 구할 수 없어 한동안 직접 사진을 찍으러 다닌 적이 있습니다.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니 단순히 사진기를 들고있다는 것만으로 세상이 달리 보이더군요.
어떤 것을 어떻게 찍어야할까를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니 모든 걸 주의깊게 보게되었구요..
거니님 말씀처럼 아이디어는 우리 주변에 널려있어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지요.
보는 시각만 달리한다면 사소한 것에서도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음 질문입니다. 웹디자이너가 알아야할 기본적인 범위는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거니 : 웹디자이너가 HTML을 모른다면 '웹' 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없습니다.
웹 에이젼시는 분업화가 잘 이루어져서 사이트 디자인을하는 사람과 HTML 코딩하는 사람이 구분되어 있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사이트 디자인을 할때는 HTML로 어떻게 구현될지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할때 퀄리티가 높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HTML은 웹에서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언어입니다.
HTML을 모른다면 앙꼬없는 찐빵이겠지요.
PHP등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프로그래머들이 처리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웹디자이너들이 어느정도 알고 있다면 프로그래머들과의 좋은 궁합을 맞출 수 있을것입니다.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겠지요.
요즘은 포토샵이란게 너무나도 대중화되어 있어서 웹 디자이너들에게는 기본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웹디자이너라면 포토샵뿐만이 아니라 일러스트나 플래시 또는 3D 계열의 주무기를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웹에이전시에서 웹디자이너를 뽑을때 포토샵의 능숙정도를 요구하지 않거든요.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웹 디자이너는 HTML + 포토샵 + '주무기' 이런정도를 갖추어야된다고 봅니다.

구솔 : 갈길이 험난하군요. ^^
그럼 웹디자이너라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소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거니 : 저도 웹디자인과 관련된 잡지를 꾸준히 보고 있는데, 잡지를 보면 최근 디자인 추세를 알 수 있는 등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잡지 하나정도는 정기구독 하시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도움은 되리라 봅니다.
웹디자이너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기 보다 갖추어야 할 마인드 정도를 얘기하자면,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디자인을 하라'입니다.
웹디자이너가 자신의 웹사이트나 다른 사이트를 구축한다고 할때, 웹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만족감을 얻는 목적도 될 수 있지만, 최대한 방문자의 입장에서 누구나 쉽게 다가 올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웹디자이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보여집니다.
웹사이트라는 것이 방문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빛을 더욱 발하게 됩니다.
방문자가 없는 웹사이트는 죽어있는 웹사이트, 또는 죽어가는 웹사이트입니다.
방문자에게 한번만이 아닌 그 이상의 방문을 원한다면 최대한 방문자의 입장이 되어야겠지요.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방문자의 습성에 대해 알게 된다면 살아있는 웹사이트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솔 : 그렇군요. 저도 동감합니다.
방문자를 배려하고 방문자의 입장에서 디자인된 웹사이트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에 자주 찾게 되겠지요.
그럼 거니님만이 추구하는 웹디자인스타일이 있다면요?

거니 : 저는 파스텔톤의 웹사이트를 무척 좋아합니다.
최근의 디자인들이 대부분 밝은 파스텔톤을 사용한 것들입니다.
색상마다 가지고 있는 그 느낌이 있습니다.
파스텔톤이 가지는 그 따뜻한 느낌을 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고급스러워서 방문자가 거부감을 느끼는 것보다, 그저 편안한 내 집처럼 생각해주라는 의미에서 파스텔톤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그리고 실사 이미지보다는 일러스트풍의 이미지를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이미지가 많이 사용되는 것이 최근 추세이기도 합니다만 제 주무기가 일러스트여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웹디자인을 할때 색상의 화려함 또는 따뜻함과 형태의 심플함을 많이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플래시의 화려안 애니매이션보다는 어느정도 정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답니다.
같은 표현을 할때도 최대한 심플하게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구솔 : 실제로도 거니하우스는 화사한 파스텔톤색상이죠.
편안한 풀밭에 온 느낌이에요.
이러한 웹사이트의 분위기는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고운 말만 남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거니하우스에 웃음이 넘쳐나나 봅니다.

거니 : 감사합니다. ^^;;

구솔 : 참, 얼마전 거니하우스에서 웹사이트제작을 의뢰받지 않으시겠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니님 자신은 웹사이트제작을 정말 사랑하며 절대로 대충 만들지는 않으시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저는 이 글에서 일종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랑하시는 웹사이트제작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거니 : 요즘 웹이 상당히 발전하여 쉽게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게 웹디자인과 관련된 이미지등을 템플릿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웹디자인을 단지 돈벌이로만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대충대충 이미지 사와서 쉽게쉽게 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서 좋은 현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로인해 전체적인 웹디자이너들에 대한 평가(임금등..)가 갈수록 절하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웹디자이너들은 대우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들은 최대한 싼 가격의 웹사이트를 요구하고 위에서 말한 사이트의 질을 떨어트리는 웹디자이너가 많아져서 웹디자이너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사이트의 퀄리티는 갈수록 낮아지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집세 내기도 힘들어 하는 웹디자이너들이 참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사와서 웹사이트 하나 구축하는것은 웹디자이너들에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웹디자이너들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뢰하는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웹사이트가 세상의 하나뿐인 웹사이트가 아니고 셀 수도 없이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템플릿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을 저는 많이 만나뵈었지만 그렇게 달갑지는 않습니다.
웹사이트 제작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어느 직업이든 마찬가지지만 그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필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의식주입니다.
여기서 '주'는 '집'을 뜻하지요.
웹사이트도 그렇습니다. 웹은 기름진 땅이고 웹사이트는 땅위에 세워진 집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웹디자이너들은 모두 건축가입니다.
집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만들어 주고 그들의 생활 환경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갈수록 웹의 세상은 발전할 것입니다. 집은 계속 늘어날 것이구요.
웹상에서 인간이 살기에 좋은 집을 지어주고 만족감을 얻는것이 웹사이트제작이라는 것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솔 : 좋은 말씀입니다. 더불어 현재의 웹시장에 일침을 가하는 말씀이었는데, 저도 그런 형식의 웹사이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보급형, 고급형 이런식으로 기본제공되는 템플릿이 있어서 사용자는 맘에 드는 템플릿을 그 자리에서 골라 단기간에 그럴듯한 웹사이트를 얻게 되고 공급자입장에선 제작의 용이함과 투자한 시간에 비해 얻는 수익이 크므로 이러한 사이트들은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사람마다의 차이일 듯 합니다.
웹사이트를 목적에 의해 운영하길 원하는 사람들(쇼핑몰이나 기타 수익성사이트)은 사용자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자신이 계획한 바를 당장 달성시켜주는 것이 목적이기에 기능성이나 사용성만 어느정도 뒷받침되어 준다면 오히려 이러한 템플릿제공자들이 반가울 것이고 자신의 생각과 여러 복합적인 코드를 반영하여 개성있는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판에 박힌 듯 복제된 사이트가 좋지 않게 보여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장단점이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겠네요.
웹사이트를 집에 비유하신다면 기본제공되는 템플릿은 아파트와 같이 규격화된 건축물에, 그렇지 않고 하나부터 열까지 웹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결과물은 연못과 풀장, 공원까지 조성된 안락한 개인저택에 비유될 수 있겠군요. ^^
음..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요새 저작권법 때문에 안타까운 일들을 겪는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냉정한 화살은 거니님께도 날아간 적이 있지요.
이 사건은 거니님을 비롯한 거니하우스 식구들에게도 속상한 일이었습니다.
인터넷이 또 다른 삶의 터전인 웹디자이너로서 예민해진 저작권법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실지요?

거니 : 원저작권자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고 우리가 따라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작권이라는 개념은 너무나 모호하고 그 범위가 너무나 방대하여 법을 잘 알고 있다는 사람들조차도 법을 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저는 모 법무법인의 블로그에서 저작권 위반 자료들을 무수히 올려놓은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도 위반하는게 저작권법인데 하물며 법 쪽에 관련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저작권이라는 것은 보호되어야 하는것은 맞습니다만, 그것을 보호하는 현행 저작권법이 논란의 소지가 많지요.
저작권과 정보공유의 무게를 쟀을때 양쪽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저작권법의 개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정보공유쪽에 더 무게를 실어주고 싶습니다.
만약에 제가 태양을 그립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태양을 그립니다. 그럼 똑같은 태양은 몇 개일까요?
그것이 태양이라는 소재는 모두 동일합니다만 결과물은 백이면 백 모두 다릅니다.
우리들이 저작권을 이야기할때 그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 말씀대로라면 태양을 만든 사람이 저작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점은 저작권에서는 결과물을 중요시 한다는 것입니다.
태양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제가 그린 그림을 다른 사람이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하게 된다면 저작권법 위반이지요.
웹사이트를 제작할 때 다른곳의 이미지나 아이콘등을 그대로 가져다 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것도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곳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약간만 개조하여 사용한다면, 그것은 저작권법 위반일까요?
이렇게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저작권법과 정보의 공유측면에서 그 경계선은 아무리 법쪽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참 애매한 부분입니다.
먼 훗날 언젠가는 이 경계의 부분에 명확한 선을 긋는 날이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저작권법이란 개념을 일반인들이 정확히 알고 있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보완되어야겠지요.

구솔 : 사람들은 예민해진 저작권법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날카로운 눈으로 타인의 저작물이 위험하게 사용되는 것을 잡아내어 때론 냉정하게 고발하기도 합니다.
새롭게 제정된 저작권법은 자신의 저작물을 효과적으로 지키기위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따뜻한 인터넷공유문화를 다른 방법으로 흐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다음으로 웹디자이너만의 고뇌와 고충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거니 : 글쎄요... 힘든 점이라 하면 참 이것저것 많이 있겠는데 저같은 경우는 회사에 입사해서 일하는게 아니고 혼자서 작업하니까 애로사항이 다를겁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의 경우는 일단 근무환경이 많이 열악한 경우랍니다.
쉴만한 곳이 있다던가(휴식처) 근무공간이 아늑하다거나 하는 그런 면에서 대부분의 에이전시들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출근을 9-10시에 퇴근시간의 새벽 2시인 경우도 있지요.
이런것들은 에이전시에 일하는 경우겠구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는 주위의 눈치 안 보이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는 디자이너에게 가장 힘든점은 일감을 쉽게 따올 수 없고 일이 항상 있는게 아닌 점이겠군요.
제작 비용을 수금하는 것도 힘들구요.
그래도 편하게 자신이 원할때 작업하고 할 수 있다는게 참 편한게 되지요.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해야 하기때문에 자신이 직접 사진촬영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해야겠지요.. ^^
가장 힘든 점이라고 한다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과 불규칙적인 생활정도가 되겠네요.

구솔 : 마지막 질문입니다. 웹 관련직종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릴께요.

거니 : 웹사이트를 제작하셨거나 제작하신다면 여러분이 바로 웹디자이너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 느낌으로 무언가를 만드신다면 그것이 바로 디자이너라는 말입니다.
웹 환경이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웹디자이너가 되고 웹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는 것, 즉,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점 하나를 찍는것도 심혈을 기울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최종 결과물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여러분들이 웹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싶으시면 사이트 제작할때 여러분의 정성을 쏟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노력하세요.
가능하면 이 쪽과 관련된 전공을 하시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에 따라 결과는 다를겁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다르게 가져보세요.
세상을 아름답게 보신다면 여러분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다듬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옥석이 될 수 있답니다.
차근차근 웹을 느끼시고 바라보신다면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솔 : 거니님, 부족한 질문에 성의껏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쁜 거니하우스, 여태까지 해오셨던 것처럼 아름다운 파스텔톤으로 알차게 가꾸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거니 :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웹디자이너 거니는 웹사이트 제작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화사한 파스텔톤 색상만큼이나 따스한 마음을 지닌 거니의 작품을 보면 이미지 하나하나, 테이블의 테두리선마저도 부드러운 정성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광고카피처럼, 평소 가지고 있던 시각을 조금만 달리해도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는 거니하우스의 운영자 거니.
세상은, 아니 이 인터넷세상만이라도 그의 마음처럼 따뜻하고 아름답게 변화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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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7 10:33:57 수정 답변 삭제
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 ^^
느낌이 이걸 하는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ㅋㄷ
제가 예전에 팬사이트를 운영할때 약간 했던 소설방메뉴의 작가인터뷰가 많이 생각이 납니다.. ^^
이런걸 할려면 정말 시간도 만만치 않겠오요.
암튼 수고하신 두분(거니님, 알맹이님) 고생 많이 하셨어요 ((*^________^*))
대류 05.07.28 12:44:00 수정 답변 삭제
ㅋㅋ 잘 봤심다
05.07.29 08:08:27 수정 답변 삭제
잘봤어요...^^
구솔 05.07.29 11:36:17 수정 답변 삭제
다들 좋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잘해야 할텐데 말이죠 ^^;;
05.08.08 05:02:05 수정 답변 삭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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