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남자 3명이 여자 1명과 격투대결을 펼쳤다.
여자는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고 일본방송 TBS는 그걸 고스란히 방송으로 내보냈다.
남자 3명은 일본의 개그맨이고 여자는 한국의 격투기 선수인 임수정 선수이다.
임수정선수는 당시 부상 중이라 출연을 고사하였지만 TBS측에서 가벼운 쇼이니 부담갖지말라고 출연을 권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개그맨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성대결을 위해 꾸준한 트레이닝을 해왔으며 특히 개그맨 중 한명은 K-1출전 경력이 있는 준프로급의 실력에 임선수와 30KG의 체중차가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이 일본 개그맨들의 자세이다.
기필코 이 여자를 쓰러트리겠다 정색을 하고 달려드는 통에 부상을 당한 상태이던 임선수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경기는 3라운드로 남자는 1라운드마다 교체되었고 임선수는 혼자서 이들 3명을 상대해야했다.
뉴스기사를 보고 알았다.
너무 화가났다.
여자를 그렇게 대하는 것도 모자라 그걸 방송이라고 하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무섭게 악하다.
남자 3명은 보호기구까지 다 착용하고 여자는 아무런 보호장비없이 혼자서 3대 1이라..
정말 안타깝고 처절하다.
이건 일본인이 한국인을 농락했다는 것보다도 남자가 여자를 그렇게 대하고 즐거워하는 악랄함에 화가 나는 것이다.
정말 그걸 보고 좋다고 쪼개며 박수치고 앉아있는 일본 게스트들
"죽여버린 뒤 경찰 뉴스로 나오면 좋았을텐데" 라며 못내 아쉬워 하거나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어차피 합의하고 출연한 것 아닌가." 라고 반응하던 일본 시청자들..
내 그동안 일본한테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보며 완전히 돌아서게 되었다.
나에게 더이상 일본은 없다.
임수정 선수 빨리 완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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