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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솔미디어
단조롭고 밋밋한 일상의 주인공

파이란

구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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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영화를 볼 때 가슴 한켠이 아련히 아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곤한다.
우리들 가슴 한켠에는 눈물나게 슬프거나 가슴저리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울리는 어떤 기관이 있는것 같다.
이 영화는 오랜만에 그 기관을 울려준 영화였다.
삼류건달로 후배들에게조차 무시당하고 누구하나 인정해주지 않는 삶을 사는 강재.
가진 것 없고 내세울것 없는 삶을 산다는 것, 인정받지 못한 삶을 산다는 것은 이 시대 거의 누구나 어렴풋이 맘 속에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 강재와 나 사이에는 묘한 공감대같은 것이 형성되어갔다.
세상은 약육강식의 논리에 철저히 지배되어진다.
용식과 강재는 같은 고향친구.
그렇지만 용식은 보스 강재는 한낱 조무라기에 불과하다.
강재는 술자리에서 친구에게조차 반말을 하지 못하고 두 손으로 술을 받아 고개를 돌리고 잔을 비운다.
문제는 이 술자리에서 시작된다.
술김에 살인을 하게 된 용식은 강재에게 조용히 제안을 하게 된다.

제 2의 게리 올드먼이라 칭해지는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완벽하다고 보여진다.
경수역을 맡은 공형진이 어떤 신이 너무 힘들어서 최민식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최민식이 1분이 넘도록 가만히 있다가 공형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아직 경수가 아니구나, 그냥 니가 경수가 되면 돼." ..
정말 최민식은 강재로써 삼류의 기분을 느끼며 촬영에 임했을까..?
타고난 배우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을 듯 하다. ^^
C1475_00.jpeg (24.3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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