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주일동안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안내 페이지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계정이용기한이 마감되도록 돈을 내지 않아 호스팅사 측에서 닫아놓았기 때문입니다. -_-
아직 돈을 내지 않았(
못했)는데 들어와보니 열리는 군요.
요새는 공부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공부는..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플래시도 배웠고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도 배웠습니다.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고,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을 몇 사람들과 함께 구상하여 제작하고 있기도 합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정말 너무 매력적인 일인 것같습니다.
나의 머리가 나쁜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날마다 어느정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은 부인할 수없는 큰 기쁨이 되는군요.
웹사이트에 대해 생각할 수록 디자인과 정보의 상관관계에 대한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한때는 디자인에 대한 크나큰 관심으로 도서관의 웹디자인 관련서적은 한 페이지도 놓치지 않고 들여다보던 때가 있었지요.
누가 뭐라해도 웹사이트의 생명은 컨텐츠이며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자신의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있는 훌륭한 도구역할을 할뿐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시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외국의 웹사이트(대부분 플래시)들을 보면 나의 나름대로의 철학이 약간은 흔들리는 기분입니다.
언뜻 보면 주제도 없는 것같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 알 수도 없고 너무 난해한 디자인과 사용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듯한 UI에 난감하기도 하지만 주의깊게 살펴보다보면 오히려 제작자의 세심함과 그들의 예술성에 놀라기도 합니다.
웹사이트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탄생시키고 자신의 사이트에서 형언할 수없는 강력한 메시지를 뿜어내어 사용자의 가슴을 꿰뚫고야 마는 그들은 정보를 디자인화하여 디자인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정보전달을 해치지 않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정보와 완벽히 조화된 디자인을 할 수있는 방법을 이번 기회에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좋은 사이트도 많이 알았습니다.
꽤 오랫동안 뜸했던 사이트리뷰나 내시경등은 위와같이 느낌이 좋은 사이트들을 "경험해보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었으나 지금의 상태로는 아쉬움이 크네요.
살다보고 겪다보면 자연스레 어떠한 일에 어느정도의 기준을 세우게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쓰다 관둔 글들이 몇 개있습니다.
최근 엄마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그동안 모른 채 사로잡혀있던 것들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얻어야 할 것보다 버려야 할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실속있는 사람과 실속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가기 위해 취하고 버릴 것을 구분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